"상위권 유지를 위해 중요한 경기서 승리해 너무 기쁘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서 득점이 없었던 전북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포항에 연패를 안겼다.
이날 이동국은 6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설기현(포항)과 맞대결서도 우위를 점해 한동안 침체됐던 모습서 탈피하며 향후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동국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경기가 상위권 도약에 있어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했다"면서 "값진 승리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팀의 주축 선수로서 연패가 이어지면서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면서 "오늘은 무조건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상대팀에 압박을 주면서 쏟아부어 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 7월 31일 부산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며 2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뒤 슬럼프 기미를 보였던 이동국은 "퇴장을 당하면서 부담이 생겼다"면서 "지나간 경기는 다 잊겠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한 경기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좋은 골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동국은 "우리가 경기가 잘 될 때는 공수 밸런스가 맞는다"며 "하지만 선제골을 내주면 어려움이 생긴다.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원정을 다녀오면 그마나 여유가 생긴다.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설기현과 맞대결에 대해 그는 "특별하게 생각하며 경기를 하지 않았다"면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본인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라며 져달라는 이야기도 했다.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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