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홈 12연승, 광주 잡고 2위 도약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9.04 21: 56

김진규의 프리킥골 한 방이 답답한 경기를 펼친 FC 서울을 승리로 이끌었다.
FC 서울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 후반에 터진 김진규 데얀 최효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서울은 승점 39점을 기록하며 대구 FC와 2-2로 비긴 선두 성남 일화(승점 38)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 올렸고 홈 경기 12연승을 이어갔다.

서울은 베스트 맴버인 정조국, 최태욱, 제파로프의 자리에 방승환, 김태환, 최현태를 선발 출전시켰다.
넬로 빙가다 감독은 경기 전 "대체선수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고 선발 라인업을 구성한 배경을 밝혔다.
광주는 김동현과 김정우를 투톱으로 배치하고 나머지 미드필더진 8명이 두텁게 수비하며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서울은 전반전 중원 허리에서 광주에 수적으로 밀리며 패스 게임을 진행하지 못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지 못했다.
서울은 데얀이 전반 20분과 전반37분 좌우 크로스를 받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광주의 골문을 노렸지만 데얀에게 집중된 공격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서울은 전반 39분 방승환, 김태환을 빼고 정조국과 최태욱을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시키며 전반 막판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전 흐름은 서울로 쉽게 넘어오지 않았고 오히려 전반 44분 광주 황선필이 날카로운 오른발슛을 날려 김용대 골키퍼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전반 45분 데얀이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전반전을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서울은 거칠게 광주를 몰아붙였다. 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정조국과 최태욱은 빠른 스피드를 통해 상대를 압박했다.
 
하지만 무더운 날씨속에서 선수들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졌고 광주를 압도하지 못하며 전반전과 같이 답답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답답한 서울의 숨통을 확 틔워 준 것은 김진규의 대포알 같은 프리킥 한 방이었다. 후반 26분 김진규는 페널티 아크 중앙에서 1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오른발 프리킥골을 기록했다. 슛은 시속 121km를 기록했다.
서울의 데얀은 후반 34분 크로스를 김지혁 골키퍼가 놓친 것을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밀어 넣으며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이후 별다른 반격을 하지 못했고 서울은 후반 45분 최효진이 감각적인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 4일 전적
▲ 서울
FC 서울 3 (0-0 3-0) 0 광주 상무
△ 득점 = 후 26 김진규 후 34 데얀 후 45 최효진(이상 서울)
ball@osen.co.kr
<사진> 김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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