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변화는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른 탓일까.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허정무 감독의 새로운 인천 유나이티드에 호평을 남겼다.
부산은 4일 저녁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인천과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산은 후반 27분 정성훈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0분 브루노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적극적인 공격을 예상했는데 역시 그대로였다. 위기를 잘 넘기고 선제골을 넣었지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3점을 가져가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도 “전반기에 상대한 것과는 느낌이 달랐다”고 놀란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 4월 인천을 2-1로 물리쳤던 황선홍 감독은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수비에 안정감을 찾았다. 긍정적인 변화다. 허정무 감독님이 짧은 시간에 팀을 추스르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앞으로 인천은 좋아질 것이다.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이 될 텐데 일찍 상대한 것이 다행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한편 황선홍 감독은 후반 24분 유병수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등 이날 무승부에 큰 공을 세운 골키퍼 이범영에 대해 “상당히 좋은 선수다. 작년 경험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요즈음 컨디션이 좋다. 1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주의깊게 지켜보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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