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범이 돌아왔음에...'.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경기서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한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서 득점이 없었던 전북은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포항에 연패를 안겼다.
포항에 연패를 안기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전북에는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무회전 키커' 김형범. 무릎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김형범은 최근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며 큰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부상 복귀전서 또 무릎을 다쳐 지난 시즌 단 1경기 출장에 그쳤던 김형범은 전북의 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형범은 포기하지 않고 인고의 재활기간을 거치며 올 시즌 중반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 8경기에 나섰다.
묵묵히 경기에 나서고 있는 김형범은 포항과 경기서 화끈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점점 살아나고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물론 이날 포항 수비수 김형일의 거친 수비에 의해 다시 부상을 당할 뻔했지만 재빨리 일어서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형범의 활약은 전북에 절대적이다. 강력한 프리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형범의 자리는 서울로 이적한 최태욱을 대신할 수 있기 때문. 이런 이유는 최강희 감독이 더 절실한 상황.
최 감독은 "최태욱이 빠진 자리가 잘 메워지지 않고 있다. 서정진 김승용 김형범 등 컨디션이 살아나야 공격쪽에서 살아날 수 있다. 공격적인 부분 보다는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범이 완벽한 컨디션을 찾는다면 에닝요-루이스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최근 부쩍 기량이 는 강승조 또한 버티고 있기 때문에 전북의 역량이 더해질 수 있다.
결국 김형범의 복귀는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에게 절대적이다. 과연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받고 있는 김형범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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