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결별공방' 최희진 낙태 폭로 홈피글 삭제는 했지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05 08: 17

가수 태진아와 결별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작사가 최희진이 낙태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파장을 낳은 미니홈피를 삭제했다.
최희진은 지난 4일 오후 10시 17분 자신의 미니홈피에 '조씨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최희진은 격한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최근까지 태진아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
공개한 글에는 "이루는 낳자고 했던 내 아기..돌려줘"라고 쓰여있어 충격을 안겨준다.

최희진은 "이루야, 내가 핸드폰으로 보낸 애기 첫 초음파 사진 기억하니? 넌 당황했지만 내게 낙태를 권하진 않았어. 지금도 그건 너무 고마워. 넌 끝까지 나와 아이를 지켜주진 못했지만, 널 원망 안하려고"라고 덧붙였다.
이어 "태진아 씨도 기억하시죠? 제가 보여드린 애기 초음파 사진"이라며 "살인자. 사람을 직접 죽여야 살인이 아냐. 당신이 강제로 죽인 내 아기 살려내"이라며 낙태를 종용당했음을 주장했다.
글의 말미에는 "어떻게 뻔뻔하게 아무 일 없 듯 TV에 얼굴을 디미는지...도덕0점 양심 제로. 당신, 인생 참 쉽게 사는 것 같은데...... 이젠 그냥 나랑 같이 죽어"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희진의 미니홈피는 8만여명이 넘는 네티즌이 방문했고, 현재 이 게시물을 비롯한 미니홈피의 모든 내용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최희진은 4일 오후 한 언론매체에 자신이 음독을 했다고 직접 제보하며 모 병원에 입원했지만, 음식을 먹지 못해 생긴 탈수, 탈진, 피로누적이라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감정싸움이 극단으로 치닫고 점입가경이 되고 있는 가운데, 추후 파장이 예상된다.
nyc@osen.co.kr
<사진> 최희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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