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남자' 추신수, 2안타 1타점 1도루 맹활약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0.09.05 13: 55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이쯤이면 '가을 남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년 연속 3할-20홈런-20도루를 노리고 있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9월들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는 5일(이하 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나서 3타수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6리로 올라갔다.

 
이날 상대 선발은 우완 신예 투수인 데이빗 폴리. 메이저리그 통산 2승밖에 올리지 못한 신출내기 투수로 추신수와의 역대 성적은 3타수 2안타였다. 그다지 많이 상대해 보지 못했음에도 폴리는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추신수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4번 트래비스 해트너 타석에서 추신수는 2루 도루에 성공하며 폴리를 흔들어 놓았다. 올 시즌 17번째 도루였다. 해프너의 우전 적시타로 추신수는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까지 올렸다. 매리너스의 스즈키 이치로가 홈으로 볼을 던졌지만 추신수의 발이 빨랐다.
 
3회초 3명의 타자가 연속 안타를 때려 인디언스가 2-0으로 앞선 무사 1,2루의 기회에서 추신수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마이클 브랜틀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즌 69번째 타점이었다. 이어 추신수는 해트너의 타석에 또 다시 2루로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잘 맞은 해프너의 직선타구가 2루수 숀 피긴스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 더블 아웃이 됐다.
 
4-0으로 앞선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0-2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힘껏 방망이를 돌렸지만 타구가 2루 정면으로 향해 아웃을 당했다.
 
7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매리너스의 좌완 구원투수 크리스 셰던을 상대로 추신수는 우측 파울 선상 안쪽으로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상대 1루수 케이시 카치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리 미치지 못했다. 팀내 최다인 28번째 2루타를 날린 추신수는 해프너가 우익수쪽으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이치로의 호수비에 걸려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매리너스는 7회말에 터진 이치로의 적시타와 8회 러셀 브래년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쳤지만 결국 2-4로 인디언스에 무릎을 꿇었다. 6.2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미치 탤보트는 시즌 9번째 승리(11패)를 따냈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