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도로공사 3-0 완파...컵대회 첫 우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05 15: 23

김연경이 흥국생명에 첫 우승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도로공사와 결승전에서 3-0(25-21 25-20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KOVO컵 첫 우승을 거두면서 최강의 전력을 과시했다. 흥국생명은 결승전을 포함해 5전 전승의 파죽지세를 선보였다. 반면 화제의 팀으로 떠올랐던 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하며 3번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끈 주역은 역시 김연경(15점 2서브에이스)이었다. 일본 JT 마블러스 임대 선수이나 비시즌을 이용, 친정팀의 우승을 위해 잠시 한국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화끈한 공격력과 정교한 서브 에이스를 선보였다. 주예나(8점) 또한 승부처인 2세트에서 6점을 몰아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도로공사도 김선영이 분전했지만 잦은 서브 실책이 문제였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도로공사의 실책과 김연경, 주예나의 연속 득점으로 19-11로 도망가더니 김연경의 독무대 속에 기선을 제압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주예나의 소금같은 공격에 김연경이 2개의 서브 에이스를 잇달아 성공시키면서 승기를 굳혔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 이어 2세트에서도 5개의 서브실책으로 무너졌다.
마지막 3세트에서 도로공사도 끈질긴 추격에 다소 고전했지만 한송이의 맹활약을 펼친 끝에 24-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실책으로 첫 우승을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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