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선수들이여, 양준혁의 자세를 배워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9.05 15: 36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가는 길에 출력해서 붙여놓도록 했다".
 
커다란 족적을 남긴 선수의 이야기를 팀 내 선수들이 뇌리에 담아두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최근 은퇴를 결정한 양준혁(41. 삼성)의 인터뷰 기사문을 라커룸 근처에 붙여놓은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김 감독은 5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구단 라커룸 내에 양준혁의 인터뷰 기사를 붙여놓은 데 대한 이유를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택한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은 최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과서를 뛰어넘어 해법을 찾을 수 있어야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읽어 보니 정말 좋은 글 같아서 라커룸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가는 길에 붙여 놓게 했다. 정말 좋은 자세 속에서 대단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던 양준혁인 만큼 우리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글이라고 생각했다".
 
1993년 데뷔 이래 해태-LG를 거치며 '푸른 피'의 삼성에서 은퇴를 결정한 양준혁은 18시즌 통산 3할1푼6리 351홈런 1389타점 193도루로 프로야구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으로 버티고 있는 두산인만큼 대선수의 자세를 가슴에 새겨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하길 바라는 감독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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