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헹가래' 반다이라, “천국 가는 느낌이었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05 16: 24

“마치 천국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흥국생명의 일본인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 첫 KOVO컵 우승을 거둔 뒤 꺼낸 얘기다.
흥국생명이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도로공사와 결승전에서 3-0(25-21 25-20 25-20) 완승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일본 JT 마블러스 임대 선수이나 비시즌을 이용, 친정팀의 우승을 위해 잠시 한국으로 돌아온 김연경을 앞세워 파죽지세의 5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한 반다이라 감독은 우승의 헹가래까지 받았다.
이에 대해 반다이라 감독은 “마치 천국으로 가는 느낌이었다. 일본에도 헹가래가 있지만 큰 대회밖에는 경험할 수가 없다. 지도자로서는 헹가래가 처음이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반다이라 감독이 더욱 기뻤던 까닭은 일본으로 돌아가야 하는 김연경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선수를 찾았기 때문이다.
김연경의 일본 진출 이후 혹독한 고전을 감수해야 했던 반다이라 감독은 “비슷한 신장에 비슷한 움직임을 갖춘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수가 세계선수권(11월) 출전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상황이라 정규리그 개막(12월)까지 시간이 부족한 것이 걱정이다”면서도 “(이 선수가 김연경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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