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철(25, 독수리시범단)이 격파왕 2연패를 달성했다. 백기현(44, 가온누리)은 위력격파부분서 첫 우승을 했다.
신호철은 5일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정관장배 2010 KTA 태권도격파왕대회(이하 격파왕대회)'기술격파부문에서 734점을 얻어 박형우(상지대 시범단, 692.4점)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격파왕에 올랐다.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이하 KTA) 국가대표시범공연단 단원으로 활동 중인 신호철은 마지막 종목이었던 체공연속다단차기에서 7장의 격파물을 모두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신호철은 "참가자 모두가 실력이 좋아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규칙적으로 수련한 것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평상시 하던 것처럼 열심히 수련해 3연패에 도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위력격파부분 격파왕은 백기현(44, 가온누리)이 차지했다.
백기현은 마지막 종목이었던 주먹격파에서 역전에 성공하며 총점 420점으로 정경호(풍운지회, 410점), 박선홍(용인대성산 태권도장, 400점)을 2, 3위로 밀어내고 격파왕이 됐다.
백기현은 "아버지(백홍기)께 태권도를 배웠고, 가업을 이어 지금 태권도장을 하고 있다. 격파왕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아버지 산소에 갔다 왔는데 우승의 기운을 받은 것 같다.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예선 1위로 본선에 진출한 또다른 40대의 장년 선수 김한진(40, 한박회)은 뒤차기격파에서 입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마지막 고비였던 주먹격파에서 7장에 그쳐 결국 총점 390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제6회 KBS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 기간 중에 열린 격파왕대회는 본선진출자 총 17명(위력격파부문 8명, 기술격파부문 8명, 지난해 기술 격파왕 1명)이 참가했다.
위력격파부문은 주먹, 손날, 옆차기와 뒤차기(택1), 앞차기, 뛰어 돌개차기 등의 점수 합계로 가장 많이 격파한 사람이, 기술격파부문은 체공 3단차기(3종), 체공 회전 3단차기, 뛰어 돌아넘어 2단차기, 높이 뛰어차기, 체공 연속 다단차기, 연속 뒤후려차기, 투척물 격파, 자유구성 기술격파 등 8개 세부종목을 모두 실시해 승자를 가려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격파왕대회 각 부문별 1위는 500만원, 2위는 200만원, 3위는 100만원의 부상과 메달, 상장이 주어졌다.
한편 코리아오픈대회 마지막날인 6일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시니어 남자 -58kg급, +87kg급, 여자 -57kg급, -67kg급이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 남자 -58kg급에 세계선수권대회 4회 우승자인 최연호(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남자 +87kg급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 남윤배(한국가스공사), 여자 -57kg급 2009년 동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 이혜영(인천광역시청), -67kg급 2008년 아시아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 박혜미(삼성에스원)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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