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날 뻔 했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 삼성)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배영수는 지난 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1-0으로 앞선 4회 1사 1,2루서 오른쪽 종아리 근육통을 호소한 뒤 김효남과 교체됐다. 부산 해운대 백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이상 징후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배영수는 5일 경기에 앞서 "근육이 파열되는 줄 알았다. 이대호와 맞붙을때 조금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카림 가르시아와 상대할때 딱 올라왔다"며 "덕아웃에서 테이핑한 뒤 다시 던지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직구 최고 145km를 찍는 등 3⅓이닝 무실점(4피안타 1탈삼진) 호투를 뽐냈다. 총투구수 48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5개. 배영수는 "구위는 정말 만족스러웠고 완급 조절도 잘 됐다"며 "뭔가 하려고 하는데 뜻하지 않게 다쳐 아쉽지만 그나마 큰 부상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배영수는 "3~4일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액땜이라고 여길 것"이라며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까 다시 재정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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