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아시안컵 우승 못하면 월드컵 호성적 어렵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05 17: 22

"아시아컵 우승을 못한다면 월드컵서 호성적도 기대하기 힘들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 축구팀은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51년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앞두고조광래 감독은 경기의 의의를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은 5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 참가를 위해 귀국한 해외파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운을 뗀 후 "흥미롭고 즐거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재미있는 경기를 통해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아시안컵을 대비한 공격 전술을 다양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공격 형태를 변형해서 준비를 하는 것이 이란전에서 시험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최전방 공격수 요원은 박주영(AS 모나코)와 석현준(아약스) 두 명 밖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가 마땅히 없기 때문에 뽑지 않고 있다"며 "염기훈은 부상을 당해 출전할 수 없다. 열심히 찾고 있는 중이지만 어쩔 수 없다. 공격수가 없기 때문에 이청용을 최전방으로 내세운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조광래 감독은 "한국 축구는 수비 불안에 대한 이야기가 끝이 없다. 선수 개개인의 차원이 아니라 조직력으로 불안감을 없앨 것이다"면서 "기존의 스리백이 아니라 변형된 스리백을 사용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51년 만에 아시안컵 패권에 도전하는 조광래 감독은 "아시아 지역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는 것은 굉장히 답답한 일이다"면서 "아시아에서 우승을 못한다면 월드컵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없는 것이다. 모두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의외의 선발로 평가받는 김주영(경남)과 석현준에 대해 조 감독은 "둘 다 모두 주전으로 뛰게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석현준의 경우 공격수로서 어느 정도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평가할 것이고 김주영의 경우에는 이란의 빠른 공격수를 막아내는 데 필요해서 선발했다"고 대답했다. 
수비력 강화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조 감독은 "나이지리아와 경기서도 중앙 수비진의 밸런스가 무너지며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어쨌든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상황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