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타운, 4시간 공연에 전세계 1만5천팬 매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09.06 07: 32

SM타운 가수들이 세계 속에서의 자신들의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전 세계에서 온 1만 5000여명의 팬들 앞에서 SM 소속 가수들은 4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열정과 재능을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
SM 소속 강타, 보아, 유노윤호, 최강창민,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SHINee, f(x), TRAX, 김민종, 이연희, 아라 등 40여명의 스타들은 지난 5일(한국시간) LA 스테이플스 센터 공연장에서 ‘SMTOWN LIVE '10 WORLD TOUR in LA’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펼쳤다.
SM타운이라는 이름으로 한데 모인 이들은 4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눈 뗄 수 없이 화려한 무대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흔들었다.

J-Min의 무대로 문을 연 SM타운 공연은 이후 보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 트랙스 등 현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인기 가수들의 무대로 현장에 모인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보아는 ‘허리케인 비너스’‘댄저러스’‘마이네임’ 등의 히트곡을 선사했고 슈퍼주니어도 ‘미인아’‘쏘리쏘리’‘너 같은 사람 또 없어’ 등의 노래를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였다. 단독 공연을 연 경험이 없는 샤이니도 ‘링딩동’‘스탠드 바이 미’‘누난 너무 예뻐’‘줄리엣’‘루시퍼’ 등의 무대로 두려울 것이 없는 패기, 열정과 끼가 넘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앞날에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f(x)도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 엠버의 자리를 네 명이서 채우며 기대주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소녀시대 역시 ‘소원을 말해봐’‘오’‘런 데빌 런’ 등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일본 등지에서의 활약과 뜨거운 반응으로 얻은 자신감을 이 무대 위에서도 고스란히 펼쳐냈다.
제시카-크리스탈 자매는 ‘틱톡’이라는 합동 무대를 꾸몄고 샤이니 민호는 f(x)가 ‘추’를 부를 때 엠버를 대신해 랩을 맡았다. 강타와 아라는 ‘7989’라는 달콤한 사랑 노래로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만들었고 샤이니 온유는 무대 위에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환호케 했다. 배우 이연희는 샤이니 태민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Slowmotion'을 선사하며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오랜만에 만나 볼 수 있었던 강타, 김민종의 무대도 해외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겨줬다.
슈퍼주니어 은혁, 동해, 신동, 샤이니 민호, 태민, 소녀시대 효연, 윤아, 유리, 수영, f(x) 빅토리아, 루나의 댄스 퍼레이드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줬다. 게다가 동방신기 유노윤호, 최강창민은 와이어를 타고 날아오르며 아직도 이렇게 건재함을 온몸으로 알렸다. 이런 이들의 모습에 팬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이들은 동방신기 히트곡 메들리를 선보였다.
보아는 잠시 노래 두곡이 섞여 나오는 음향사고가 나기도 했으나 개의치 않고 나무랄 데 없는 무대를 선보여 ‘역시 보아’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f(x)는 댄스, 노래가 환상적으로 버무려진 무대로 관객들로부터 공연장이 떠나갈 듯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또 슈퍼주니어, 샤이니 멤버들의 다양한 조합으로 이뤄진 합동 무대는 SM타운 라이브가 아니면 좀처럼 볼 수 없는 무대여서 색다른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움을 안겼다.
이 공연의 관객은 7, 80%가 한인이 아니었다. 그 만큼 이번 공연의 성공 여부는 SM 소속 가수들이 미국으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열쇠로 작용할 수 있었다. LA의 중심부에서 열린 이 공연으로 SM타운 가수들이 실력과 스타성을 제대로 보여준다면 추후 미국 진출과 그에 대한 성공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는 것이었다.
일단 첫 공연은 매우 고무적이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들에 대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었다. 가히 ‘폭발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반응은 마치 국내 공연에서 그들 개개인의 단독 공연을 보는 듯 했다. 아니 그 이상이었다.
슈퍼주니어, 샤이니가 등장할 때마다 자지러지는 소녀 팬들, 소녀시대, f(x)가 등장하자 쓰러질 듯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환호성을 지르는 남성 팬들의 모습은 다시 한 번 이날 무대에 오른 가수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사실 이 같은 공연의 뜨거운 분위기는 공연 시작 전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면서 새삼 예감할 수 있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은 물론 전미, 캐나다, 멕시코, 스페인 등지에서 온 팬들은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며 저마다 좋아하는 스타들을 응원하고 있었고 팬 2000여명은 자체적으로 공연 시작 5시간 전에 근처의 LA 컨벤션 센터에서 팬 미팅을 열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TV, 인터넷 등을 통해 SM타운 가수들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이런 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은 SM타운 가수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재산이다. 과연 이날의 이 공연이 추후 SM소속 가수들의 미국 진출에 얼마나 큰 교두보 역할을 하고 파급력을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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