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신영철 감독이 완패를 시인했다.
대한항공은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 결승전에서 0-3(16-25 16-25 22-25)으로 지면서 준우승에 그쳤다.
3년 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리던 대한항공이었지만 현대캐피탈의 좌우 쌍포인 주상용과 문성민을 막지 못했다. 특히 주성용에게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헌납하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영철 감독은 “리시브가 안 되면서 허무하게 졌다”면서 “바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실책이 많았다. 컴비네이션이 맞지 않았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신영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얻은 소득도 분명히 있다는 생각이다.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보완해야 하는지를 알아냈기 때문이다.
신영철 감독은 “어떤 배구를 해야 할지 선수들도 알게 됐다. 높이에서 밀리면 현대캐피탈이나 삼성화재, LIG손보 등에게 힘들다. 서브 리시브 등 수비도 중요하다. 어떻게 극복하고 조화를 하느냐가 올 시즌의 관건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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