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감 충만' 김주영, "감독님도 대표팀서는 어쩔 수 없나봐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9.05 19: 48

"감독님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은 대표팀에서는 평소와 다르시네요".
오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르는 조광래호2기 멤버들은 5일 전원이 모인 가운데 훈련을 실시했다.
조광래 감독이 강조한 것은 바로 선수들간의 소통. 공격진부터 수비진까지 모두 서로의 움직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움직임을 보완해 주는 것.

경남에서 조광래 감독과 함께 했던 김주영은 이날 훈련에 대해 익숙하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남에서 하던 훈련과 비슷하다. 공격진으로 갈수록 복잡해진다"면서 "보통 1번부터 6번까지 번호로 전술을 나누어 실시한다. 그러자면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며 공을 잡고 움직이게 된다"고 말했다.
중원 미드필더로 경기의 흐름을 좌우하는 윤빛가람도 똑같은 말을 했다. 평소에는 조광래 감독의 지시가 아니라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하면서 움직였으나 대표팀이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이날은 다른 모습이었다는 것. 
이날 적극적인 몸놀림으로 주전 공격수들을 상대로 강력한 수비를 보여준 김주영은 훈련을 마친 후에도 예능감을 선보였다. 평소와 달리 조용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은 대표팀이니 감독님도 쉽게 말씀하지 못하시는 것 같다"라며 "평소 같았으면 불호령이 떨어졌을 텐데 오늘은 감독님이 일일이 말씀해 주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김주영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과 훈련을 한 것에 대해 자랑스러움을 나타냈다. 그는 "평소와 같으면 어림없는 일인데 대단한 선수들과 해보면서 점점 축구가 더 재미있어 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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