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안타 폭발' 삼성, 12-5 화끈한 설욕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5 20: 12

사자 군단의 화끈한 설욕전이었다. 전날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쳤다.
삼성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 20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도움 속에 12-5 대승을 거뒀다. 삼성 외야수 박한이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또한 2004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반면 롯데는 1회 4점을 먼저 얻었으나 마운드 난조와 타선의 응집력 부족 속에 고배를 마셨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1회 상대 수비 실책에 편승해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조성환과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곧이어 카림 가르시아의 야수 선택, 문규현의 좌전 안타로 2점을 보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박한이와 진갑용의 백투백 아치, 강봉규의 우전 적시타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3회 박한이의 우월 솔로포로 5-4 승기를 잡은 삼성은 6회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1사 후 진갑용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상수가 기습 번트를 성공시켜 1,2루 찬스를 마련했다. 강명구, 이영욱, 강봉규, 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4점을 추가했다. 역대 연속 타자 2루타 타이 기록. 10-4로 크게 앞선 7회 김상수와 강명구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특급 장원삼은 5⅓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2자책)으로 13승째를 따냈다. 진갑용은 4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 강봉규는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2이닝 4실점(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으로 무너졌고 두 번째 투수 배장호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9회 대타 변용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승부와는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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