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릿수 홈런보다 팀이 이겨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한이(31)가 6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박한이는 5일 사직 롯데전에 우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12-5 대승을 이끌었다.

박한이는 0-4로 뒤진 2회 상대 선발 김수완의 4구째 직구(140km)를 받아쳐 투런 아치를 터트린 뒤 4-4로 맞선 3회 2사 후 두 번째 투수 배장호의 커브(117km)를 걷어 110m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한이는 "홈런을 때린 구종은 직구와 체인지업이었다. 두 자릿수 홈런보다 팀이 이겨 다행"이라며 "1위 추격 기회가 남아 있어 남은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4년 16홈런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한 것을 두고 "시즌 초반에 허리 회전이 좋았는데 중반 들어 약간 슬럼프가 있었다. 최근 내 폼에 잘 맞게 돌아온 것 같다"며 "허리를 활용하는 방법을 아니까 장타력도 상승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하위 타선이 편하다"고 밝힌 박한이는 "마음가짐이 편하고 찬스 때 부담이 없다"며 "전지훈련부터 하위 타선에서 뛰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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