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4)이 팀 패배를 막는데는 성공했지만 세이브 또는 승리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임창용은 5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요코하마와의 원정경기에서 6-6 동점이던 연장 10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2개를 곁들여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양팀은 2회까지 5점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벌이다 3회말 요코하마가 한 점을 더 뽑아내며 6-5으로 계속 흘러갔다. 그러나 야쿠르트가 9초 아이카와의 천금같은 동점 희생타로 6-6을 만들었다.

그러자 '수호신' 임창용은 10말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무라타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야마자키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카스티요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10회를 깔끔하게 마쳤다.
임창용은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시모조노를 9구까지 가는 신경전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낸 임창용은 니이누마와 마쓰모토에 좌전안타와 2루수 앞 안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수호신답게 우치카와와 이시카와를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임창용은 12회초 타석 때 대타 가와모토와 교체되며 자연스럽게 12회에 등판하지 않았다. 결국 6-6으로 무승부로 끝났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33)은 1군 복귀 뒤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5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1-2로 지고 있던 5회 1사 1루에서 대타로 나서 중전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6월12일 소프트뱅크전 이후 85일만에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은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공격을 마친 이승엽은 5회말 수비 때 투입되지 않고 바로 교체됐다. 경기에서도 요미우리는 1-3으로 패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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