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뛰지 못해 아쉽지만 반드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길 바란다".
뜻하지 않은 부상 속에 전력에서 이탈한 이정식(29, 삼성 포수)이 사자 군단의 정상 탈환을 기대했다. 이정식은 지난달 15일 대구 한화전서 1회 김태완의 배트에 왼쪽 척골이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이정식은 김경언의 2루 도루를 저지하기 위해 송구하는 과정에서 김태완의 배트에 왼쪽 척골을 맞은 뒤 진갑용(36)과 교체됐다.
1일 구단 지정병원에서 실밥을 제거한 이정식은 2일부터 재활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 중이다. 그는 "아직 아물지 않아 손목을 좌우로 틀 수 없다"며 "앞으로 한 달 지나야 깁스를 풀 수 있다"며 "내년 시즌에 뛰기 위해 잔부상이 없어야 한다. 무릎과 허리 보강 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 속에 아쉬움도 컸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의 부담을 떨쳐냈다. 이정식은 "부상입은 뒤 이틀이 지나고 마음을 추스렸다"고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이정식은 "내가 거기 있으면 얼마나 좋겠냐. 함께 뛰지 못해 아쉽지만 반드시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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