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우연의 일치라 해야할까. 올 연봉만 3300만 달러나 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 알렉스 로드리게스(35)가 장딴지 부상을 딛고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러나 8연승의 콧노래를 부르던 뉴욕 양키스는 로드리게스 복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로드리게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3루수 겸 4번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이후 첫 경기였지만 팀의 3-7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올 시즌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결장한 경기에서 21승3패라는 경이적인 승률을 기록했다.

오랜만의 출전인 탓인지 로드리게스는 1회 3루 땅볼, 3회 투수 땅볼을 치며 범타에 그쳤다.
1-6으로 리드당한 6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3루쪽 내야 안타를 친 로드리게스는 7회 중전안타로 오랜만에 1타점을 올리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3루에서 상대 마무리 그렉 케빈의 몸쪽 직구를 우두커니 바라보며 삼진을 당해 팀의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 2할6푼6리를 기록한 로드리게스는 98번째 타점을 올려 13년 연속 세 자릿수 타점은 손쉽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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