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기폭제 노릇 못했다".
선두를 달리던 요미우리가 3위로 추락해 리그 4연패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난적 주니치를 상대로 나고야돔 9연패에 빠지는 충격을 당했다. 타선의 기폭제로 1군에 복귀한 이승엽도 제몫을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요미우리의 기관지격인 <스포츠호치>는 이승엽을 지목하면서 키맨의 기능을 못했다고 평가했다. 1군에 복귀한 지난 3일 주니치전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점을 이른 것이다.

하라 감독은 올해 나고야돔에서 2개의 홈런을 터트린 이승엽에게 기폭제 역할을 기대했다. 올해 주니치에 고전하자 다급해졌고 이승엽을 74일만에 1군에 불러올린 이유였다. 그러나 첫 경기에 3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이후 2경기는 모두 대타로 기용했다.
단 한번의 기회에서 기폭제 노릇을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 다소 억울할 수도 있다. 3일 경기후 이승엽은 "상대(요시미)의 제구력이 좋았다. 확실한 내 스윙을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요미우리는 주니치와의 주말 3연전에서 3득점에 그치면 싹쓸이를 당했다. 요미우리 타선은 오가사와라, 라미레스 등 주포들의 부진이 겹쳐 있다. 아직은 3경기차 3위이기 때문에 1위 복귀 가능성도 있다. 첫 발걸음은 무거웠지만 이승엽이 키맨으로 활약할 수 있을 지 주목되는 이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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