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해외 개발 대작 ‘T-Project’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팍스 프라임 2010’에서 공개된 레드5스튜디오의 ‘파이어폴’이 바로 그것.
‘파이어폴’은 웹젠이 투자하고, 레드5스튜디오가 4년 반 동안 개발해 온 총싸움게임으로 그간 가칭 ‘T-Project’라는 이름으로 국내외에서 알려졌으며,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개발총괄을 역임했던 마크 컨이 설립한 레드5스튜디오에서 개발해 온 대작 게임이다.
‘파이어폴’은 수 백 명의 플레이어들이 치열한 경쟁 또는 협력을 펼치면서 개방된 맵에서 ‘멀티플레이 매치’와 ‘대규모 협력 게임 플레이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레드5스튜디오의 CEO이자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CO)인 마크 컨은 “그 동안 해왔던 작업들과 다른 새로운 것들을 창조하겠다는 열의로 레드5스튜디오를 설립했다”면서, “스킬을 사용하는 새로운 총싸움게임에 내가 작업해 온 모든 경험과 지식들을 적용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멀티플레이어 슈팅게임 ‘트라이브’의 수석디자이너로 ‘파이어폴’의 디자인을 담당한 스캇 영 블러드는 “’파이어폴’의 디자인 담당을 내게 요청하면서 마크 컨은 분명히 색다른 무엇인가를 원하고 있었다”며, “ ‘파이어폴’을 개발하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파이어폴’의 시나리오는 200년 후의 황폐한 미래 지구의 모습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사고로 생긴 차원의 균열은 인류의 거처인 지구의 대부분을 집어삼킬 ‘멜딩(Melding)’이라는 적대적인 에너지체를 불러들이게 된다. 지구에 살아남은 생존자들은 ‘종족 생존’이라는 목표만을 위해 단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인류의 불행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피에 굶주린 종족 ‘선택받은 자’라는 종족의 등장으로 인류는 새로운 위험에 직면한다. 플레이어들은 게임내에서 광범위하게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스킬트리의 일종인 ‘배틀 프레임’을 사용해 ‘파이어폴’의 전투에서 좀더 강한 위력을 이끌어낼 수 있게 된다.
파이어폴은 2011년 말 정식 공개될 예정이며, 일부의 선택 사항 외 게임의 업데이트와 게임 내 이벤트 및 기타의 콘텐츠들은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는 부분유료화 모델을 고려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을 소유하고 있는 웹젠 김창근 대표이사는 “4년 넘게 준비해온 파이어폴이 PAX를 통해 공개된 것에 대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웹젠과 레드5스튜디오는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파이어폴의 성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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