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마저 부상' 잉글랜드, 센터백 '골머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6 08: 59

파비오 카펠로(64, 이탈리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중앙 수비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리오 퍼디난드(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존 테리(29, 첼시)로 구성된 잉글랜드의 중앙 수비는 어느 나라든 부러워할 만한 구성이다. 철저한 대인마크와 장신에서 나오는 제공권 장악은 누가 보든지 세계 최정상급이다.
그러나 이 둘은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로 2012 예선 참가 선수 명단에 올라가 있지 않다.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조별 예선 1·2차전에서 빠졌기 때문.

이에 카펠로 감독은 마이클 도슨(26, 토튼햄 핫스퍼)을 중심으로 중앙 수비를 구성해 수비진을 재정비했다. 카펠로의 선택은 맞아 들어갔다. 불가리아에 4-0 승리를 거두며 무실점을 기록한 것.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수비진을 이끌었던 도슨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도슨의 소속 팀 토튼햄 홈페이지에 의하면 "도슨이 왼쪽 무릎과 발목을 접질러 인대 손상을 당했다"며 "회복하는데 6주에서 8주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발표했다.
결국 도슨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에 열릴 스위스와 유로2012 예선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카펠로 감독은 일단 필 자기엘카(28, 에버튼)를 고정 멤버로 넣고, 그의 파트너로 게리 케이힐(24, 볼턴)이나 매튜 업슨(31, 웨스트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국가대표 경기에 익숙치 않은 데다 지속적으로 발을 맞춰 온 사이가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불안 요소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카펠로 감독은 중앙 수비진의 문제점을 떠안고 스위스와 유로2012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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