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비대칭, 얼굴 삐뚠 것도 서러운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9.06 09: 44

얼굴의 균형은 첫인상을 좌우한다. 선이 부드러운 얼굴형에 이목구비가 잘 균형을 이루고 있으면 호감이 가는 인상을 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좌우대칭’에서 가장 강렬한 미감을 발견한다고 한다. 그러나 안면비대칭이 있다면 상대방의 시선이 비뚤어진 부분에 집중되어 전체적인 인상을 비호감으로 결정짓는다.
얼굴 삐뚠 것도 서러운데 마음까지 삐뚤게 보니 억울하고 서러운 일이다.
누구나 약간의 비대칭은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눈에 띌 정도로 입이 삐뚤어 보이거나 표정이 우울해 보인다면 안면비대칭을 교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3mm 이상 비뚤어져 양쪽 턱 모양이 크게 차이가 날 때는 외모적인 면뿐만 아니라,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2차적인 문제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대칭의 경우 대부분 한쪽으로 씹는 습관이 생기게 되는데 주로 사용하는 쪽의 저작근만 발달하고 치아 이상이 생기는 등 비대칭이 더욱 심해지는 문제가 나타난다. 또 심한 안면비대칭의 경우 턱관절 디스크를 누르거나 빠져 나오게 해 두통이나 턱관절 통증, 입이 벌어지지 않는 증상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턱관절에 이상이 나타나면 입을 벌릴 때 딱딱 소리가 나고, 점차 턱이 돌아가 심한 비대칭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의 원인은 선천적인 소인과 후천적인 습관으로 나뉜다. 비대칭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은데, 어릴 때는 눈에 띄지 않다가 얼굴뼈의 성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사춘기 이후 비대칭이 심해져 웃는 모습이 일그러지거나, 얼굴이 전체적으로 C자형으로 휘게 된다. 심한 경우 눈이나 광대뼈 등의 위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안면비대칭을 방치 할 경우 점차 악화되어 씹고 말하는 기능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초기에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 성장이 멈춘 18세 이상의 성인일 경우 좌우 턱의 균형 차이가 많이 난다면 양악수술로 비대칭 교정이 가능하다. 양악수술은 비뚤어진 턱의 위치를 바로잡고 양쪽 얼굴의 길이를 같게 하며 양쪽 입의 높이를 맞추어 턱 선까지 대칭이 가능하게 한다. 
삐뚤었던 턱의 좌우대칭을 바로 잡는 것 만으로도 인상이 크게 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얼굴의 균형은 인상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므로 턱 선이 바르게 교정되고 눈코입의 균형이 이루어지면 비호감 인상에서 호감형의 인상이 될 수 있다.
얼굴 뼈 전문 아이디병원 현원석 대표원장(사진)은 “비대칭 교정뿐만이 아닌 양악수술의 다양한 효과가 알려지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점점 늘고 있지만 병원 선택의 기준이 모호해 혼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며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양악수술은 의료진의 실력과 병원 선택이 결과를 좌우하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시스템이 갖추어진 전문병원에서 수술 받는 것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장한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