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방가?방가!' 5만명 시사, 과연 웃길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6 10: 02

영화 ‘방가?방가!’가 5만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시사회를 앞두고 있어 화제다. 코미디 영화가 이 같은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기에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방가?방가!’의 이번 대규모 시사회는 오는 9일 개최되는 일반 시사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사회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14일에는 용산 CGV에서 언론배급 시사 및 VIP 시사회가 예정돼 있고, 15일은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전관 시사회가 진행된다.
특히 이날 오후 8시 총 2000여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에는 주연배우 김인권이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로 초대한 200명의 팔로어들도 참석할 예정이라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16일부터는 전국 5대 도시에서 진행되는 전국 시사회, 대학생 시사회 등 다양한 관객을 대상으로 한 시사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이 같은 소식에 관객들의 기대감 역시 한층 상승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방가?방가!’ 측의 이 같은 결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사회 관객이 많은 만큼 개봉 전에 영화에 대한 다양한 평들이 쏟아질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영화가 재미있다면 시너지 효과가 크겠지만 그 반대라면 곧 망하는 지름길이 된다.
대규모 시사회를 결정하게 된 데에는 앞서 진행했던 블라인드 시사회의 영향이 크다. 영화 관계자는 “개봉일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 6월 말부터 서울 및 부산의 일반 관객 5000여 명을 상대로 블라인드 시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08년 개봉한 ‘과속스캔들’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방가?방가!’에 대한 만족도와 추천도가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한 몫 했다. ‘방가?방가!’는 ‘달마야 서울 가자’ 등 코미디 영화에서 두각을 드러냈던 육상효 감독이 6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코믹 배우 김인권과 김정태 콤비의 명연기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젊은 층의 취업 실태 및 외국인 노동자 문제까지 영화 속에 녹여내는 등 기존 코미디와의 차별성도 돋보인다.
이와 관련, 육상효 감독은 “웃고 나서 그 웃음이 이용당했다는 생각이 안 드는 그런 코미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방가?방가!’는 그런 요소를 갖추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가벼운 웃음을 뛰어 넘는 진정성, 혹시 관객들에게 그 부분이 와 닿는다면 그게 ‘방가?방가!’ 만의 차별점이라고 생각된다”고 전한 바 있다.
최강 백수 방태식이 취업을 위해 부탄인 방가로 변신한 후 겪게 되는 좌충우돌 코믹 분투를 담은 영화 ‘방가?방가!’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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