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지 2골' 女 U-17대표, 남아공 꺾고 첫 승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9.06 09: 53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한국의 어린 낭자들이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의 첫 경기를 쾌승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트리니다드토바고 스카보로에서 열린 대회 B조 1차전에서 2골을 터트린 여민지(17, 함안 대산고)의 맹활약에 힘입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확보한 한국은 조별리그 통과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됐다. 한국은 오는 9일 멕시코와 2차전을 치른다.

이날 한국의 승리를 이끈 주역은 ‘제 2의 지소연’이라고 불리는 여민지였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2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10골을 터트리면서 주목을 받았던 여민지는 남아공을 상대로도 화끈한 득점력을 발휘했다.
아직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기에 선발로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교체 투입돼 전반 37분 선제골을 터트려 공격의 물꼬를 열었다. 후반 8분 세포센웨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에서도 불과 3분 만에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은 후반 31분 수비수인 신담영이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승세를 굳혔다. 여민지는 후반 34분 해트트릭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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