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수트라하버 로지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9.06 10: 31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 북단에 위치한 사바의 주도인 코타키나발루. ‘영혼의 안식처’라는 뜻을 지닌 코타키나발루는 눈부시도록 파란 남지나해와 다양한 희귀 동·식물군의 자연 생태가 그대로 보존돼 있다.
 
그중 최고 자연의 보고로는 키나발루 산을 꼽을 수 있다. 키나발루산은 말레이시아 최초로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됐으며 그 장엄함은 단연 으뜸이다. 바다를 벗 삼은 휴식을 한껏 만끽했다면, 키나발루 산에 올라보는 건 어떨까? 쉬지 않고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만 약 5시간 소요되는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훼손되지 않은 대자연의 면모를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키나발루 국립공원
키나발루 국립공원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 카다잔족의 전설에 의하면 키나발루의 어원을 ‘죽은 자들의 안식처’를 뜻하는 ‘이끼나발루’라는 말에서 파생되었으며 4095m 높이로 시내에서 약 2시간 거리의 키나발루 공원에 위치하고 있다.
키나발루산의 유래는 150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지표 아래에 있던 대량의 화강암이 약한 암만 표면을 뚫고 위로 상승하기 시작해 마지막 빙하기에 이동하는 얼음덩이에 산이 깎여 넓고 평탄한 형세를 띠면서 만들어졌다.
이곳은 모든 트랙커들이 오를 수 있는 산으로 로우스 봉으로 이어지는 정상 등산로는 깨끗하게 조성돼 있으며 가파른 암벽 지역을 오르는 것을 대비해 로프도 마련돼 있다.
희귀식물이 지천으로 깔려 있고, 운이 좋다면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를 볼 수 있다. 세계 동식물 종의 30%가량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 보물창고로 숲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그 속의 수트라 생추어리 로지는 마치 집을 옮겨 놓은 듯한 분위기 속에서 조용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수트라하버 그룹에서 관리하는 이 로지들은 침실, 욕실, 거실, 취사 가능한 부엌, 벽난로가 잘 구비돼 있고, 단층 또는 복층 구조로 더욱 안락하고 낭만적이다.
해발 1585m에 위치한 300여채의 산장 및 리와구 레스토랑과 라운지는 등산 후 저녁 바비큐 뷔페 디너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쉼터이기도 하다.
◆라빈라타 로지
등산을 즐기는 애호가들이 등반을 위해 하루를 머무르는 곳으로, 해발 약 3372m에 위치한다.
이곳은 등산객들의 다음날 계속될 여정을 위해서 만들어진 숙소로 총 160개의 산장과 2개의 휴식공간(레스토랑)이 준비되어 있다.
웅장하게 펼쳐진 키나발루 산의 경관을 눈 앞에서 보게 되는 영광을 누릴 수 있어 흥분과 설렘을 느낄 수 있다.
◆메실라우 로지
등산을 시작하는 또 다른 곳이기도 한 메실라우 산장은(해발 2000m) 아름다운 자연에 둘러싸여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낭상엽 식물인 ‘느펜테스 라자’가 이곳에서 풍부하게 자라고 있어 자연휴양림 속에서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총 22개의 산장, 96개의 휴식공간과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중 케다마이안 레스토랑은 스팀보트로 명성을 떨치는 곳이다. 산장 근처에는 키나발루 골프클럽에 18홀의 골프코스가 준비돼 있어 키나발루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면서 여유로운 골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포링 유황 온천과 네이처 리저브
키나발루 국립공원 입구에서 차로 40여분 거리에 위치한 포링 자연유황온천은 4채의 산장과 72개의 숙소, 야외 캠핑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연림 속의 다양한 난초들을 볼 수 있는 난 박물관과 전 세계 희귀 나비를 볼 수 있는 나비농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피부의 재생 효과가 높다고 알려진 유황 온천은 가족이나 연인들을 위해 마련된 가족탕이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조용히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또한 키나발루산 한가운데서 야외온천, 족욕, 온천 수영 등 색다른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온천 옆의 캐노피 정글워킹 코스도 한번쯤 꼭 가볼만한 코스이다.
전문 등반인들은 키나발루 정상을 오르기 위해 최소 1박2일 코스로 로지 예약이 필수이며, 일정이 짧은 일반 관광객들은 키나발루산 종일 투어를 통해 캐노피 정글워킹, 포링 온천, 키나발루 국립공원까지만 둘러봐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자료 제공=수트라 생추어리 로지 한국대표사무소 www.suteraharb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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