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도 'V라인' 꿈꾼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6 13: 49

여성의 이상적인 얼굴은 전통적으로 계란형이었다. 갸름하고 섬세하게 흐르는 라인의 계란형 얼굴은 요즘으로 치면 ‘V라인’ 얼굴이다. 이렇게 보면 예나 지금이나 여성의 얼굴형에 대한 공통점은 같다고 볼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전통적으로 크고 두툼한 느낌의 후덕한 얼굴이 선호됐다. 그러나 얼굴형에도 유행이 있는 것일까. 최근에는 남성들도 ‘V라인’의 갸름한 얼굴을 좋아하기 시작했다.
주걱턱이나 사각턱 또는 돌출입을 가진 남성은 여러 가지로 노력을 해도 ‘V라인’형이 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양악수술로 주걱턱, 돌출입, 사각턱 등을 ‘V라인’으로 바꾸었다고 해서 일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양악수술이 더욱 큰 관심을 모으게 된 것은 연예인들의 수술 결과 때문이다.  최근 양악수술결과를 사진과 함께 공개한 개그맨 임혁필, 탤런트 김성은, 개그맨 김지혜 등의 뉴스가 전해지면서 수술 효과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관심 또한 증폭되고 있는 것이다.
연예인들의 수술결과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도 양악수술을 하면 저렇게 예뻐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그럴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양악수술이 효과가 큰 것은 틀림이 없지만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수술은 아니다.
양악수술을 이해하려면 수술이 가진 의미부터 알아두어야 한다. ‘양악(兩顎)’이라는 말은 두 양에 턱 악자가 합쳐진 한자어로 두 턱, 즉 위턱 아래턱 수술이라는 뜻이다. 즉 치아가 포함된 위턱뼈와 아래턱뼈의 위치를 바꿔주는 수술이다. 위턱의 뒷부분은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고 아래턱은 위로 넣어주면서 뒤로 이동시키게 되는 두 가지 방법이 복합된 수술을 말한다.
 
턱뼈의 위치가 바르지 않아 생길 수 있는 모든 얼굴형을 이상적인 형태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눈에는 마치 마법의 성형수술처럼 보인다. 바깥 윤곽만 다듬는 수술에 비해서 그 변화가 크고 다양하다. 또한 뼈 전체가 움직이면서 효과를 보기 때문에 피부가 늘어질 염려가 없다.
 
원래 양악 수술은 선천적인 얼굴 비대칭이나 부정 교합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 테크닉, 수술 보조 장비의 발달과 마취 기법의 발전으로 미용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양악수술이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등에 특히 효과가 높다고 말한다. 그러나 수술의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므로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이다.
 
프로필성형외과 정재호 원장은 “양악수술의 대상이 되는 사람은 주걱턱, 사각턱, 돌출입 등인 경우다. 이런 경우에 가장 효과가 높다. 그러나 양악수술을 하는 것이 좋을 지 아닐 지의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므로 본인이 결정하기 보다는 양악수술의에게 문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