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에서 놓친 금메달, 이번에는 와신상담의 자세로 되찾아 올 것이다".
럭비대표팀은 6일 오후 제일은행 제일지점서 열린 출정식을 통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국 남자럭비대표팀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이하 AG)과 2002년 부산 AG에서 7인제와 15인제에서 모두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총 4개의 금메달을 땄다. 그러나 2006년 도하 AG에서는 금메달 없이 7인제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김연기 대표팀 감독은 "2번의 아시안게임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좋은 역사가 있다. 그러나 2006년 도하에서 금메달을 놓쳤다"며 "이번에는 와신상담하여 광저우에서 꼭 금메달을 갖고 오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주장 전종만은 "지난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대한민국 국민들 가슴에 금메달을 안기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의 문영찬 감독은 "올해 6월 선수단이 첫 구성이 되서 여러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열심히 훈련을 했다. 지난 7월 광저우서 열린 여자 7인제 대회에 참가하며 여러 가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며 "더욱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처녀 출전하게 된 여자대표팀의 주장을 맡은 이민희는 "여자 럭비로서는 첫 참가다. 처음이지만 목표를 세워 팀원들끼리 열심히 준비하겠다. 또한 실업팀이 생겨서 여자 럭비가 더 발전하면 좋겠다"며 "그 발전으로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럭비대표팀은 AG 출정식에서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금융지주와 후원 연장 계획을 발표하는 약정식을 체결했다.
◆ 남자 대표팀 명단
▲감독=김연기 ▲코치=성해경 ▲선수=채재영 유영남 이현우 양영훈 김현수 이규득 윤태일 박창민 김국성 이성배 김원용 홍준기 제갈빈 전종만 노병관 한건규 이정민 최시원
◆ 여자 대표팀 명단
▲감독=문영찬 ▲코치=강동호 ▲선수=채성은 최혜영 주은수 박소연 김민지 김다흰 이민희 정하니 송정은 민경진 김선아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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