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팀 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되어 드릴 말씀이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
또다시 벌어진 1차 지명 유망주의 음주운전 사고에 구단 관계자도 말을 잃었다. 포스트시즌 채비에 돌입한 두산 베어스가 세이브 1위(25세이브, 6일 현재)이자 주전 마무리인 이용찬(21)의 음주 뺑소니 사고로 인해 커다란 악재를 맞았다.

이용찬은 6일 새벽 2시50분께 면허 정지 수치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66% 상태로 자신의 스포티지 승용차를 몰다 강남구 압구정동 성수대교 남단 사거리에서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고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두산은 지난해 12월 말 김명제의 음주 교통사고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2005년 1차 지명자인 김명제는 이 사고로 목뼈 골절상을 입으며 선수생활 재개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 그 때의 상흔이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2007년 1차 우선 지명 신인이자 지난해 신인왕인 이용찬이 터뜨린 사태에 구단 관계자 또한 말을 잃었다.
관계자는 "너무도 커다란 과오를 저질렀다"이라는 말로 이용찬의 음주 사태에 고개를 떨궜다. 구단의 자체 징계 수위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최소한 올해 남은 시즌은 출장할 수 없을 것이 확실시 된다. 따라서 두산은 주전 마무리 투수 없이 포스트시즌을 꾸려나가게 되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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