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진, 아기 지우고도 태진아와 하하호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9.06 15: 37

작사가 최희진의 낙태를 종용당했다는 주장의 진실 여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가수 이루의 전 연인 작사가 최희진은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글을 통해 이루의 친아버지이자 트로트 가수인 태진아가 낙태를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낳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그녀가 과거 미니홈피에 게시됐던 사진과 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거짓 주장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최희진은 지난 4일 "태진아는 인간이 아니다"라면서 "이제 늦어버린 사과 따위는 안 받아도 된다"면서 태진아로부터 이루의 아기를 낙태할 것을 종용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루는 낳자고 했던 내 아기 돌려달라"면서 "사람을 직접 죽어야 살인이 아니다. (태진아) 당신이 강제로 죽인 내 아기 살려내"라면서 낙태를 종용받았음을 폭로해 대중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네티즌이 지적한 것은 최희진이 2008년 12월께 유산됐다고 주장했지만, 최희진이 다음 해인 2009년 6월 14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태진아와 함께 찍은 사진과 태진아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공개한 것 때문이다.
최희진은 2009년 6월 14일 '일 할 땐'이란 제목의 게시물에서 "일할 땐 난, 가수가 누구이건 얄쨜없다. 태선생님과 수년 간 같이 일한 홍엔지니어님 말을 빌리자면 국민가수 태진아 선생님께 이것저것 잔소리하고 주문한 건 내가 최초라고 함. 흐흐흐흐흐"라며 "하지만 선생님도 곡이 흡족하게 나와서 기뻐해주셨다. 칭찬해 주셨다. 히히히히히"라고 전했다. 한 눈에 봐도 태진아와 친분을 드러내는 글이다.
 
또 최희진은 4일 한 매체에 '음독'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탈수와 피로누적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최희진은 낙태당했다고 주장한 다음 날인 5일 미니홈피에 올려놨던 관련 글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태진아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6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연예특급'을 통해 "임신 여부 확인조차 불가능하고 설사 임신이 맞았다고 한들 아이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희진이 과거 돈을 요구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다. 준비는 끝났으니 곧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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