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너머 들리는 목소리에는 대표팀 승선의 기쁨이 가시지 않았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최종 승선한 안지만(27, 삼성 투수)은 "지인들의 축하 전화 속에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지만은 올 시즌 62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3패 9세이브 8홀드(방어율 2.74)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완 계투진의 부족 속에 그의 승선은 예견된 일이나 다름없었다.

안지만은 6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대표팀 발탁 소식을 직접 접한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듣게 돼 너무 기분좋다"며 "지금껏 대표팀에 뛴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예비 명단에 포함됐지만 불안하거나 초조하지 않았다는게 안지만의 설명. 그는 "수능 시험을 치른 뒤 점수 발표를 기다리는 기분이었다"며 "대표팀에 발탁돼 기쁘고 나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잘 해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하고 싶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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