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승선' 조동찬,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6 16: 47

"되긴 되네. 운이 살아 있었어".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조동찬(27)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최종 승선했다. 조동찬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으나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김선우(33, 두산 투수), 김상현(30, KIA 내야수)과 더불어 추가 발탁의 기회를 얻었고 6일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동찬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축하 전화가 너무 많이 오는 바람에 휴대폰이 먹통이 되고 말았다"며 "지금 완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12시부터 노트북을 켜놓고 새로고침 버튼을 누르며 최종 발표를 기다렸던 조동찬은 "왜 이렇게 늦게 발표하냐"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가장 먼저 축하 전화를 해주셨다. 정말 좋아하시더라. 솔직히 생각하지 못했는데. 포기했었는데"라며 "최고의 반전 드라마다. 운이 따랐다. 어제 생일이었는데 생애 최고의 생일 선물"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고 빠른 발을 바탕으로 도루 능력까지 갖춘 조동찬은 전천후 내야수로 중용될 전망. 그는 "기술 위원회에서 대수비 또는 대주자 요원으로 높게 평가하신 것 같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4년 전 도하 참사를 경험했던 조동찬은 설욕을 다짐했다. "그때랑 다르다. 그땐 어려서 뭘 몰랐다. 이제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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