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전태수, '하지원 동생' 이름값 하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9.06 16: 53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의 악역 전태수가 신예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극중 전태수가 맡은 하인수 역은 노론 병판 대감 하우규(이재용 분)의 아들이자 이선준(박유천 분)의 정혼자 하효은(서효림 분)의 오빠로 가문의 권세만을 믿고 성균관을 장악한 오만방자한 성품의 소유자다. 이선준과 김윤희(박민영 분)의 성균관 입성으로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게 되자 갖은 권모술수로 이들을 곤경에 빠뜨리는 인물이다. 눈엣가시 같은 이선준을 무릎 꿇리기 위해 악행을 서슴지 않는, 긴장감을 조성하는 캐릭터다.
전태수는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성균관 스캔들' 1, 2회에서 냉정하고도 분노 가득한 하인수로 완벽 변신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태수라는 이름보다 영화배우 하지원(본명 전해림)의 동생으로 더 유명세를 탄 그는 그야말로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는 중이다. 연기를 잘하는 것은 집안 내력인지, 누나의 피를 그대로 이어 받은 듯 아직 연기 경험이 많지 않은 신인급임에도 불구, 서슬 퍼런 악역을 꽤 잘 소화했다.

전태수는 스태프들로부터 "'성균관 스캔들' 이후로는 '사극 전문 배우'로 자리 잡겠다"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하인수와 혼연일체 돼가고 있다는 후문. 시청자 게시판 역시 '전태수가 누구냐', '하지원을 닮은 듯하면서도 악한 인상이 교차하는 매력적인 외모다', '신인인 것 같은데 연기 잘한다. 슬픈 악역 짱!' 등과 같은 호평으로 가득하다.
이에 전태수는 6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첫 방송이 나가고 팬들이나 주위에서 '의외로 악역이 잘 어울린다'고 호평들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계속 이어지는 지방 촬영에 팀 전체가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힘이 든 상황이지만 시청자들의 호평과 관심 때문에 기운이 난다"며 "앞으로 하인수의 못된 활약이 더욱 본격화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태수는 그간 드라마 '왕과 나'(2007년), 배우 구혜선의 감독 데뷔작 '유쾌한 도우미'(2008년) 등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지만 이번 '성균관 스캔들'로 본격 정극 연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그만큼 극중 비중도 클뿐더러 '악역'이라는 임팩트 강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천만배우' 하지원의 끼를 물려받은 전태수의 눈부신 활약이 기대된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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