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 군미필자, 모두 검증받은 실력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06 17: 04

"실력이 우선이었다".
6일 진통끝에 모습을 드러낸 광저우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24명의 최종명단에 관심을 모은 미필자는 모두 10명이 포함됐다. 아마 몫인 투수 김명성(중앙대)을 논외로 한다면 프로 9명의 군미필자들은 실력에서도 흠이 없다. 
 

애당초 63명의 예비명단 가운데 28명이 미필자가 발탁됐다. 이번 24명의 최종엔트리 발탁과정에서 9명 만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명예를 누렸다. "실력대로 뽑았다"는 김인식 위원장의 말대로 대체로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딴 것으로 보인다.
 
투수 가운데 KIA 양현종은 14승을 따냈다는 점이 어필했다. SK 송은범은 8승에 그쳤지만 방어율(2.62)와 우완투수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산 고창성은 21홀드와 방어율 3.22를 기록한 믿음직한 옆구리 미들맨. 삼성 안지만은 62경기에 출전해 9승3패 9세이브 8홀드 방어율 2.74의 성적표를 받아 만장일치로 낙점을 받은 듯 하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SK 최정, 삼성 조동찬, 넥센 강정호가 영예를 누렸다. 최정은 수비 뿐만 아니라 타율 3할3리, 19홈런, 74타점의 공격력도 주목을 받았다. 조동찬은 공수주와 멀티 포지션 장점이 고려됐다. 두 선수는 유력 3루수였던 이범호(소프트뱅크)를 제쳤다. 반면 강정호는 나주환(SK) 박기혁(롯데)과 경합을 벌인 끝에 공격력에서 후한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외야수는  SK 김강민과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추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강민은 적극적인 수비 뿐만 아니라 타율 3할2푼4리, 22도루 등 공격과 주루에서 힘을 인정받았다. 추신수는 일찌감치 대표팀 외야수로 낙점받을 정도로 별다른 이의가 없었다.
야수 군미필자들의 주전 가능성을 본다면 3루수 후보 최정과 조동찬 한 명이 벤치에 앉게 된다. 강정호도 일단 손시헌에게 유격수 주전을 내줄 것으로 보인다. 김강민은 국제대회 경험 부족 때문에 밀릴 수 있으나 주전 실력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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