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선두권' SK, AG 대표팀에서도 위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6 17: 12

SK 와이번스가 사실상 국가대표팀까지 섭렵했다.
SK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선발 기술위원회가 발표한 24명의 국가대표팀 명단 중 7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에이스 김광현을 비롯해 송은범, 정대현(이상 투수), 박경완(포수), 정근우(2루수) 최정(3루수), 김강민(외야수)이 주인공들이다. 투수 3명을 포함해 거의 전 포지션에 걸친 이름이다. 이승호, 정우람, 나주환 3명만이 63명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는 결국 조범현 대표팀 감독과 김인식 기술위원장이 밝힌 "실력과 기량"에 "최근 페이스"를 고려한 결과였다.
SK는 지난 2007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 역시 선두를 달리고 있어 사실상 한국시리즈 진출을 예약한 상태다. 4년 연속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그 실력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조 감독과 김 위원장은 리그 세이브 선두인 두산 마무리 이용찬 대신 정대현을 택한 것에 대해 "최근 페이스와 국제대회 경험"을 들었다. 또 당초 3루수 유력 후보였던 이범호를 대신해 최정을 뽑은 데 대해서도 "최근 성적과 페이스가 좋았고 이범호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포수 박경완은 올 시즌 후 아킬레스건 수술 여부가 아시안게임 출전의 가장 큰 관건이 되겠지만 SK의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사제지간으로 누구보다 박경완을 잘 알고 있는 조 감독의 입김도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7명의 SK 선수들이 결집한 광저우 대표팀의 11월 결과는 어떨지 더욱 궁금해진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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