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관련업계에 종사한 이후 줄곧 느끼는 것은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정말 참을성이 부족하다’ 는 것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종목을 매수하고 나면 곧바로 상승해야 직성이 풀린다.
주식을 매수한 후 바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조바심과 안달을 내는 것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밤에 숙면도 취하지 못하고 더 나아가서는 울렁증까지 느끼는 투자자도 있다. 물론 이 가운데는 진정한 투자의 마인드를 갖고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은 매수 후 단기적으로 크게 오르기를 바라는 경우가 많다.
투자한 기업의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투자의 결실을 바라는 욕심은 자칫 화를 부를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식투자자들은 대부분 중장기 투자를 하는데 익숙치 않고, 단기투자에 지나치게 익숙해져 있다. 레버리지가 큰 상품에 집중 투자해 놓고 대박이 터지기를 바라는 투기심리가 발동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투기적 마인드를 갖고 주식시장에 뛰어든 수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또 인생의 낙오자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본인이 주식 초보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주식투자는 결코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단숨에 일확천금의 대박을 터트려야겠다는 투기심리와 조급증으로는 주식투자로 승리할 수 없다.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간다’는 의미인 ‘우보천리’(牛步千里)라는 말이 있듯이, 적은 수익이라도 꾸준히 오랫동안 올려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성격이 급한 투자자일수록 이 ‘우보천리’라는 말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브닝신문=임현우 애널리스트(증권방송 하이리치 애널리스트 검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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