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 김강민, "막상 되고 나니 긴장된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6 17: 27

"막상 뽑히고 나니까 긴장되네요".
SK 붙박이 외야수 김강민(28)이 첫 태극마크에 설레는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강민은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24명의 최종엔트리 국가대표팀 명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당연한 결과였다.
김강민은 올 시즌 100경기에 나와 3할2푼4리의 시즌 타율(114안타 9홈런 67득점 69타점)로 현재 이 부문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가 일품. 중견수 붙박이 수비로 SK의 든든한 외야 버팀목이 되면서 4년 동안 SK를 정상으로 이끌고 있는 주역 중 한 명이었다. 올해는 생애 첫 100안타를 넘어서면서 팀내 최고의 리딩히터로 자리매김했다.
대표팀 역시 우타 외야 장거리포가 필요했던 만큼 김강민의 필요성은 일찌감치 대두됐다.
김강민은 OSEN과의 통화에서 "기분은 진짜 좋은데 막상 되고 나니 긴장된다"면서 "아직 한 번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적이 없는데 이제부터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좀 그렇다"고 얼떨떨한 기분을 여과없이 표현했다.
이어 "팀 성적 때문에 한국시리즈는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상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룸메이트 박경완 선배도 함께 가는 만큼 최대한 보필을 잘해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는 "나주환과 정우람이 선택되지 않아 마냥 기뻐할 수 없다"며 한숨을 내쉬어 팀 동료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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