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의 태극마크' 강정호 "인생 달린 대표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9.06 18: 27

"인생이 걸린 문제 아닌가".
넥센 유격수 강정호(23)가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대해 진지한 감정을 밝혔다.
강정호는 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발표된 광저우 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 24명의 국가대표팀 명단에 두산 손시헌과 함께 유격수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시즌 전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꼭 들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던 강정호였다. 실제로 두산 손시헌, SK 나주환, 롯데 박기혁 등과 함께 강력한 대표팀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속마음은 달랐다. 팀의 전경기(121경기)를 소화하면서 2할9푼7리의 타율에 10홈런 55득점 50타점으로 나쁘지 않은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정작 22개의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었다. 박기혁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으나 손시헌과 나주환이 각각 13개와 10개로 상대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에 강정호는 부산 원정길에 OSEN과의 통화에서 "솔직히 주환이형이라는 라이벌이 있기 때문에 뽑힐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다"면서 "주변에서 많은 전화를 받았고 코치님들이 모두 축하해줘 조금 실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되고 안되고를 떠나 홀가분한 마음"이라고 말한 강정호는 "인생이 걸린 문제인 만큼 대표팀에서는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팀에서 유일하게 뽑힌 만큼 넥센을 대표한다는 마음가짐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교 2~3학년 때 청소년대표팀으로 활약했던 강정호는 "4년만에 태극마크를 단다"면서 "무조건 열심히 해서 반드시 금메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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