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3인, 국내 최초 '대변인' 임명 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0.09.07 07: 57

 
오는 10월 컴백을 확정한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시아준수, 영웅재중(이하 동방3인)이 음반 활동을 위해 대변인을 따로 마련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니지먼트사가 언론까지 상대하는 국내 연예계 풍토상 세 사람의 대변인 임명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동방3인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서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방3인은 국내 홍보대행사 프레인과 종합 커뮤니케이션 업무 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6일 발표했다. 프레인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주로 언론 대응 등 대변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멤버들의 개인 활동이 아닌 음반과 관련해 업무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 측은 "동방3인을 사내에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담팀을 구성했다. 팀장은 최근 프레인CRO(위기관리 최고책임자)로 선임된 김상우(변호사)가 맡는다"고 밝혔다.
 
즉 다른 가수들과 다르게 '직접 소통'이 아닌 '간접 소통'을 택한 것이다. 이는 해외에선 흔한 일이나 국내 톱스타급 연예인의 경우엔 최초다.
 
동방3인은 프레인 측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법무법인을 통해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해 왔었으나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PR업무를 수행하는 프레인을 통해 명확한 입장표명과 다양한 소통 채널을 만들고 언론과 연예산업 관계자 및 팬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나, 다른 가수들에 비하면 오히려 더 '거리두기'를 한 셈이다.
 
대변인이라는 단어는 2007년 비가 월드스타로 한참 주목받을 당시 보도자료를 통해 잠깐 쓴 적 있으나, 오래가지 못한 바있다.
 
한 가요관계자는 "아마도 SM엔터테인먼트와의 소송 및 컴백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았을까 예상된다. 또 음반 활동에 경험이 많지 않은 상태에서 PR 전문가의 도움도 필요했을 것 같다"면서 "동방3인으로 인해 국내 연예인의 대변인 두기가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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