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없는 일일극, 재미없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9.07 07: 47

일일극이 재미가 없다. 시청률이 통 오를 기미가 안 보인다.
7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6일 동시간대 방송된 KBS 1TV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이하 바람불어)은 전국기준 22.8%, MBC '황금물고기'는 17.3%를 각각 기록했다. 이보다 좀 더 앞서 방송되는 SBS '세자매'는 15.8%를 냈다.
일일극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사랑을 받는 장르였다. 특히 중장년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것이 일일극이다. 특히 '일일극 명가'로 이름을 떨쳤던 KBS는 방송했다하면 대부분 30% 시청률은 거뜬히 넘기는 인기 작품들을 많이 배출했다.

그러나 요즘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바람불어'는 종영이 가까워지는데도 지지부진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동시간대 경쟁작 '황금물고기'에 추월당할까 신경 써야 하는 신세다. 전통적으로 일일극 강세를 보였던 KBS 입장에서는 자존심 상할만한 성적이다.
'황금물고기'는 막장 전개를 거듭하면서 시청률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첫 방송 후 소폭이나마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시청률이 이제는 주춤대고 있다. 오히려 시청자들의 비난만 가열되고 있으니 대박을 기대하긴 역시나 힘들다.
재미가 없는 걸까. 평일 저녁 시간대, 볼 게 없다고 푸념하는 시청자들도 다수 눈에 띈다. 과거의 영광스런 일일극 황금기는 다시 찾아올 수 없는 건지 아쉬운 안방극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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