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선수들의 사생활에 관심없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09.07 08: 43

카를로스 안첼로티(53, 이탈리아) 첼시 감독이 영국 언론에 일침을 가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BBC 런던 94.9'과의 인터뷰에서 "난 내 선수들의 사생활에 관심이 없다. 그런 것들은 축구와 관련되지 않는다"며 "언론들이 너무 거슬린다"고 말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이런 발언은 그가 지휘하는 첼시 선수들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다. 첼시는 지난해에 존 테리, 올해에는 애슐리 콜이 불륜을 저지르며 영국 언론들의 조명을 받았기 때문.

이런 문제로 영국 언론들은 주장 존 테리의 완장을 벗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내 선수들의 개인적인 삶에 관심이 없다. 존 테리는 충분히 그의 문제를 그라운드 밖에서 해결할 것이다. 그렇기에 주장은 계속 존 테리가 맡을 것이다"며 존 테리가 주장직을 계속 맡을 수 있도록 지지했다.
안첼로티 감독의 이러한 선택은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데 영향을 끼쳤다. 존 테리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언론들의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첼시 수비진을 잘 이끌었다.
한편 안첼로티 감독은 조세 무리뉴(47, 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 감독과 차가웠던 사이가 이제는 좋아졌다고 말했다. "프리미어 리그서 우승했을 때 무리뉴는 친절하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며 "이제는 우리의 관계가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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