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대표' 윤석민, 태극마크가 반가운 이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9.07 09: 59

단골 국가대표 윤석민(23.KIA)에게 회생의 길이 열린 것일까.
윤석민은 지난 6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뽑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2회 WBC대회에 이어 벌써 4번째 태극마크이다. 4개 대회 연속 대표팀에 뽑힌 선수는 몇이 안된다.
윤석민은 이번 대회가 어느 대회보다 중요하다. 이미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따내 병역혜택을 받았다. 이제는 다른 선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울러 도하 참패의 수모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더욱 중요한 대목은 롯데와의 사구 후유증으로 빚어진 상처를 씻어낼 기회이기도 하다. 홍성흔 손등사구, 조성환 머리사구 이후 우울증 증세를 보여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아직도 마음의 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나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면 어느정도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다. 윤석민은 베이징 올림픽과 WBC 대회처럼 마운드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감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이번 주 1군 훈련에 합류하고 잔여 경기에서 등판할 가능성도 있다. 윤석민은 1군에서 빠지면서 사실상 팀은 4강 싸움에서 밀려났다.  팀에 부담을 주었지만 이제는 자신과 나라를 위해 다시 공을 쥘 시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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