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발랄' 온라인 댄스 게임 변천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9.07 09: 41

온라인 게임 장르는 다양하다. 시나리오대로 풀어가는 RPG게임, FPS게임, 캐주얼, RTS게임 등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온라인 댄스게임도 무시할 수 없는 장르 중 하나. '오디션'을 시작으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온라인 댄스 게임장르는 현재 그 후발주자들이 계속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는 인기 장르다.
'오디션'을 통해 인기 장르로 부상한 온라인 댄스 게임. 댄스 게임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자.
▲ 온라인 댄스 게임의 시작

온라인 댄스 게임의 원류를 살펴보려면 코나미에서 출시된 '댄스댄스레볼루션(이하 DDR)' '비트매니아' 시리즈 등부터 접근할 필요가 있다. 댄스 게임의 기본이 되는 시스템을 정립한 이 게임들은 단순히 게임의 재미도 재미였지만 퍼포먼스도 꽤 강조하는 게임이었다. 'DDR'의 경우 실제 유저들이 직접 춤을 췄고, '비트매니아'에서는 실제 건반을 두들기는 체감형 게임에 가까웠다.
'기타프릭스' '드럼매니아' 등 노트가 화면 상단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취한 게임도 있다. 노트형식은 꽤 오랜 시간 동일 장르에서 가장 사랑 받았던 게임 구성이었고,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 전성기 맞은 온라인 댄스 게임
엠게임에서 서비스한 '오투잼'으로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온라인 댄스게임은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을 통해 부흥기를 맞이한다. 실제로 온라인 게임 댄스를 논하는데 있어 '오디션'은 빼놓을 수 없다.
실제 '오디션'의 힘은 대단하다. '오디션'의 성공 이후 다양한 온라인 댄스게임이 등장했지만 대부분 '오디션'의 그늘에 가려 실패를 맛봤다는 점에서 '오디션'이 한국 온라인 게임 시장서 가지고 있는 힘을 알 수 있다.
오디션은 기본적으로 그간 사용됐던 노트 플레이방식에서 벗어나 방향키를 사용한 노트를 사용해 연속적으로 입력하는 것이 아닌 타이밍에 맞춰 노트가 출력되는 형식을 띄고 있다. 어찌보면 특별한 것 없는 형식이지만 비주얼적인 부분을 극대화시켰다고 할 수 있다. 오디션 이전의 게임들은 대부분 고정적인 화면을 게임 중에 유저들에게 보여줬다.
하지만 '오디션'에서는 실제 캐릭터들이 노트 입력에 따라 춤을 추게 되고 이를 다양한 비주얼로 제공해 유저들의 인기를 끌었다. 여기다가 캐릭터 꾸미기와 최신 가요 등으로 인기를 지킬 수 있었다.
네오위즈 '데뷰'는 커스터마이징과 커뮤니티시스템으로 절묘하게 조화된 댄스게임. 메이크업 시스템과 캐릭터 바디라인을 이용해서 캐릭터가 더욱 아름다울 수 있도록 디테일에 힘을 주었다. 게임 조작도 어렵지 않은 편이다.
엠게임 '팝스테이지'도 기억할 만하다. 댄스보다는 '리듬' 게임에 댄스가 보기 좋게 믹스되어 있다. 댄스게임보다는 리듬게임에 가까워 보이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 연출과 팝스테이지 만의 창착곡으로 유저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 오디션의 진정한 후계자는
'오디션'을 기점으로 후발 주자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가장 대표적인 게임으로 엔씨소프트 '러브비트' 와이디온라인 '오디션2'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러브비트'는 '오디션'과 비교해 강화된 그래픽효과와 게임모드 추가로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예당온라인 '밴드마스터'는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드럼, 트럼펫, 피아노 등 6종의 악기를 선택하여 음악을 연주하는 새로운 리듬음악게임이라고 소개할 수 있겠다. 보통의 대결 중심 게임과 달리 합주도 가능하며 다른 연주자의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다.
'오디션2'의 경우 전작의 모습에서 꽤 많은 변화를 거쳤다. 게임스타일에 계속 변화를 주면서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보다는 해외시장서 좋은반응을 얻는 것이 다소 의외인 점.
기존의 온라인 게임의 장점을 계승하면서 차세대 온라인 댄스 게임의 대표를 노리고 있는 엠게임 '리듬앤파라다이스'도 주목할 만 하다. 게임의 재미 뿐만 아니라 키보드 대신 마우스 라든지, 애완동물 키우기, 오늘의 운세나 행운점 등을 즐길 수 있는 '감성공간' 등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요구를 반영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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