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원성물질을 없애는 면역치료로 병의 근본을 치유해야
대학생 신 모양은 방학 내내 구내염과 혓바늘에 시달렸다. 비타민C도 열심히 먹어보고 잠도 충분히 자고 했지만 낫는 듯 다시 심해지는 구내염에 결국 병원을 찾은 신 양. 그녀의 낫지 않는 구내염은 단순 구강궤양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베체트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도, 치료법도 명확히 없다는 말에 신 양은 근심이 크다. 과연 베체트병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베체트병은 그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어 있지 않다. 그 중 가장 학계에서 가장 설득력있게 대두되고 있는 것이 면역체계의 이상에 의한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베체트병에 치료에 있어서도 면역력의 증강을 통한 병의 근본치유라는 여타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접근이 필요하다.
자가면역질환인 베체트병 전문치료병원 내미지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베체트병을 심장의 열에 의한 반응으로 많이 진단합니다. 구내염의 경우 위장이나 심장의 열이 상승하여 구강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고, 이러한 열이 지속되어 전신의 순환을 방해하게 되면 더 큰 염증과 궤양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체트병의 치유를 위해서는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열을 다스리고 순환을 돕는 치료가 이루어 져야 합니다” 라고 설명한다.
베체트병을 치료하기 위해 한의학에서는 인체의 기혈의 부조화에 따른 열을 내리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기 위하여 인체에 부족한 음기를 보충하고 항진된 열을 식히는 치료가 주를 이루는데, 이 외에도 환자 스스로 면역력을 증강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김영진 원장은 “베체트병의 한방치료는 한약처방을 이용하여 심장, 위장, 간장등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한 화열과 습기를 제거하고 화열로 인해 손상된 골수와 진액을 보충하며, 그와 함께 뜸, 침, 척추교정요법 등을 통해 몸의 순환을 돕는 과정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여 재발을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이는 일입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받아도 환자자신의 생활습관 변화가 없다면 병이 낫지 않을 뿐더러 낫더라도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라고 설명한다.
내 몸이 나를 적으로 여기고 공격하는 무서운 자가면역질환 베체트병. 올바른 생활습관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내 몸의 면역력을 높이고 베체트병이 자연히 나을 수 있는 자연치유력을 기르는 것이 베체트병에서 벗어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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