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37)가 시즌 15승 도전에 나선다.
카도쿠라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먼저 15승 고지를 노린다.
올 시즌 26경기(선발 23경기)에서 14승 6패 2.9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카도쿠라다. 다승 부문에서는 팀 동료 김광현과 한화 류현진(이상 16승)에 이어 KIA 양현종, 두산 히메네스와 함께 공동 3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히메네스와 벌이고 있는 최고 외국인 투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카도쿠라는 후반기 들어 롤로코스터 행보를 걸었다. 4이닝 3실점(7월 22일 목동 넥센전), 7이닝 1실점(30일 문학 KIA전), 6이닝 1실점(8월 5일 대구 삼성전), 2이닝 5실점(13일 잠실 두산전) 식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7이닝 1실점한 후 25일 문학 넥센전(7이닝 2실점), 9월 1일 잠실 두산전(7⅓이닝 무실점)까지 3경기 연속 안정된 피칭을 이었다.
앞선 두산전에서 좋은 내용을 선보였기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6경기에 나가 3승 3패로 모두 승패를 기록했고 5.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작년 성적과 합하면 통산 10경기에서 4승 4패 5.56의 평균자책점이다. 좋았을 때와 나빴을 때가 확연하다.
과연 카도쿠라가 두산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상대 선발은 김성배다. 김성배는 올 시즌 5경기(선발 1경기)에서 1패 10.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 선발 중책이다.
전반기 4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1패만 기록한 채 12.71의 평균자책점으로 썩 좋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기 확대 엔트리를 통해 다시 기회를 잡은 김성배는 후반기 첫 경기였던 SK전에서 1이닝 무실점하며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SK를 상대로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서는 만큼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위해서라도 혼신을 다한다는 각오다. 통산 SK를 상대로는 14경기에서 14⅓이닝을 소화했고 1패 1세이브에 3.1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과연 한국시리즈 직행 확정을 위해 거침없는 5연승을 기록 중인 SK를 저지하고 팀의 3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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