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산 폭격기' 미로슬라프 클로제(32, 바이에른 뮌헨)가 유로 2012에 참가하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하고 싶다"고 밝혔던 클로제는 월드컵에 앞서 유로 2012에 참가해 게르트 뮐러의 독일 통산 최다 득점(68골)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와 유로 2012 조별 예선 첫 경기서 결승골을 기록한 클로제는 현재 102경기에 출장해 53득점을 기록, 뮐러에 15골 차로 접근하며 독일 A매치 역대 득점 랭킹 2위를 달리고 있다.

AFP통신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클로제는 "매일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나는 매경기 마다 득점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클로제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개인적인 득점이 아니다. 바로 독일이 승점 3점을 챙겨 유로 2012 본선에 나가 우승을 노릴 수 있게끔 도우는 것.
물론 득점과 팀 승리를 모두 챙길 수만 있다면, 개인이나 팀에게도 모두 좋겠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결국 클로제가 욕심을 버리는 플레이를 해야만 하는 상황.
그런 상황이 클로제에게는 불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어느 정도 수긍할 것으로 보인다. 클로제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3∼4위전을 가졌을 때도 "비록 내가 골을 못 넣더라도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 적이 있다.
sports_narcotic@o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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