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박민영-정소민, '그놈' 사로잡는 필살기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07 17: 22

이승기, 박유천, 김현중 등 가수 출신 배우들의 안방극장 도전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시청률에서는 고전할지언정 팬들의 '오빠 사랑'은 오매불망이다.
드라마 속에서도 그들은 '사랑의 우위'을 점하고 있다. 구미호라고, 꼴찌라고, 여자에 원래 관심이 없어서 거들떠 보지도 않는 그들. 그들의 사랑을 얻고자 눈물나는 고분군투를 하는 신민아, 정소민, 박민영. 이들 세 여자들은 어떤 필살기로 이들의 얼음장같은 마음을 녹일까?
신민아는 500년이나 산 여우스럽지 않은 백치와 청순으로 무장, 부잣집 도령 이승기의 마음을 훔친다. 처음에는 '잡아 먹겠다'는 협박으로 이승기를 억지로 붙잡아 두지만, 이후 사이다를 '뽀글이물'이라고 하는가 하면, '소잡는 날'이라는 식당 간판을 그대로 믿고 소 먹으러 가자고 조르는 등 21세기에서 아이와 다름없는 순수함으로 이승기의 보호 본능을 자극한다.

또한 긴 생머리에 하늘하늘한 원피스 차림의 순정녀 표준 착장으로 청순미를 과시하고 있다.
정소민은 초절정 긍정이라는 캐릭터를 무기로 얼음 왕자 김현중의 마음을 녹인다. 불필요하게 넓은 오지랖으로 여기저기 참견하며 실수 연발이지만 그런 빈틈많은 모습이 김현중의 마음을 움직인다. 웬지 내가 모든 것을 다 도와줘야만 할 것 같은 연민을 유발하는 것. 터무없는 자존심 역시 그녀를 더 사랑스럽게 만든다. 교복과 플랫슈즈, 양갈래 머리는 귀여움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치.
박민영은 반전으로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예정. 처음에는 재력, 지성, 외모 하나 빠지지 않는 박유천에 맞서 똑부러지게 자신의 주장을 얘기함으로써 ‘이것 봐라’라는 심리를 유발, 박유천의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남자인줄 알았던 그녀가 사실은 연약한 여자라는 사실을 밝혀지고, 박유천은 그녀에게 연민과 보호본능을 느낄 예정. 남자한복 속에 감춰진 가녀린 몸매가 의외의 섹시함을 보여주고 있다.
‘그놈'들을 사로잡기 위해 신민아-정소민-박민영이 언제, 어떻게 자신의 필살기를 이용할지, 이승기-김현중-박유천은 또 어떻게 이 아름다운 여우들에게 '넘어갈지' 그 과정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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