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연이은 구설수...왜 이러나?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9.07 17: 56

방송인 신정환이 예정된 프로그램 녹화를 연달아 펑크 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정환은 현재 필리핀에 머물고 있는 중이다. 휴가차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예정된 귀국 일자를 넘겨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그가 피해를 입힌 프로그램은 한 둘이 아니다. 5일 MBC 추석 특집 예능 프로그램 녹화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참석하지 않았고, 6일에는 KBS 2TV ‘스타골든벨 1학년 1반’에, 7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꽃다발' 녹화에 불참했다.
SBS E!TV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과 KBS JOY ‘수상한 세 남자’의 경우 사전녹화분이 있어 방송에는 문제가 없지만 ‘스타골든벨’은 신정환 자리에 이수근을 대체해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경우 다행스럽게도 이번 주에는 녹화 스케줄이 없다.
 
평소 방송에 열의를 보였던 신정환이지만 크고 작은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많아 이번 사건을 보는 시청자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은 상황. 그는 종영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스태프에게 욕설을 해 논란이 됐고, ‘신정환 PD의 예능제작국’에서는 출연자들에 거친 말투와 비매너적인 행동을 보여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와 함께 올해 초 열린 해당 프로그램 제작보고회 현장에는 사전 설명 없이 30분이나 지각해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했다.
신정환은 사생활에서도 자주 구설에 올랐다. 지난 2005년에는 도박혐의로 입건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 사건으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강원랜드에서 1억 8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그가 필리핀의 한 공항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신정환이 이번 사건을 통해 보다 성숙한 방송인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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