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이민수씨(가명, 33세). 주말 포함해서 5일간의 휴가를 냈다. 하지만 민수씨에게 시원한 계곡이나 넓게 펼쳐진 바닷가, 도심 속 야외 수영장 등의 바캉스는 먼나라 이야기. 바로 ‘엠자와 정수리 부위의 탈모’ 때문이다. 시원한 물에 풍덩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져버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머리가 물에 젖으면 탈모가 진행된 부위가 그대로 드러난다.
고민 끝에 올해 휴가기간 동안 모발이식을 결심했다. 그런데 다시 고민이 생겼다. ‘주변사람들에게 수술한 것을 알리고 싶지 않은데 5일 내에 가능할까?’, ‘비용은 얼마나 들까?’ 하는 것이다.
모발이식전문병원인 맥스웰피부과의 노윤우박사(사진)의 조언으로 민수씨의 고민을 같이 이야기 해보았다.

▲모발이식 후 회복기간은 얼마나 걸릴까?
수술한 티가 나는 것은 수술 후의 붓기와 수술부위의 딱지 때문이다. 이것은 수술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노윤우박사는 특수수술방법에 따라 열흘 이상인 회복기간을 ‘3~5일’로 상당히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모발이식은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수술이고 수술 후 즉시 귀가가 가능합니다. 부기와 딱지는 수술 후에 당연히 생기는 현상이지만, 기존 수술법에 변화를 주는 것으로 결과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부기나 딱지가 적게 생기고 빨리 없어지게 할 수 있습니다. 최근 20~30대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수술법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이른바 ‘퀵턴모발이식’. 이로써 민수씨의 첫번째 고민은 해결됐다. 다음은 두번째 고민인 ‘비용’.

▲모발이식비용은 얼마나 할까?
예전에 한 모발이식을 했다는 유명연예인은 ‘6백만 달러의 사나이’라고 불렸다. 이유인즉슨 그 당시 모발이식은 엄지손가락만큼 이식을 하는데 수백 만원의 비용이 든다는 소문 때문이었다. 지금도 그렇다면 현실적으로 민수씨는 비용의 벽에 부딪혀 이식수술이 불가능하다. 실제로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역시 맥스웰피부과 노윤우박사에게 물어보았다.
노윤우박사는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다른 수술에 비해 의사의 숙련도와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드는 수술이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비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근 4~5년 사이 수술법의 발달과 모발이식의 대중화로 인해 과거에 비해 비용이 많이 낮아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직장인인 민수씨에게는 역시 부담되는 금액이다. 하지만 치료에 드는 노력과 기간, 결과 등을 비교할 때 이식만큼 확실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 민수씨는 수술을 결심했다. 마지막으로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을 구해보았다.
노윤우박사는 “모발이식은 비교적 안전하고 확실한 수술이지만, 수술 이후에도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과 정말 나에게 이식이 필요한지, 이식 후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을 한 후에 결정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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